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2.09 17:39

전기차 자율주행차용 전장부품 전담사업팀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

삼성전자가 9일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미래 전략사업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장치 자동차부품이 두각을 나타내게될 전망이다.

자동차 전기장치부품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전장사업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및 상용화를 앞두고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문으로 손꼽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CT)분야의 선두기업인 삼성전자로서 자동차전장부품 사업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조직개편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사업부문으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이 치고 올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전장사업팀장에는 박종환 생활가전 C&M사업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박종환 부사장(신설 전장사업팀장)

주력 사업인 VD사업부에 'AV사업팀'을 신설하고 무선사업부에도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 을 설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앞으로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주력 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도 강화했다.

중국 총괄 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액티브워시와 타이젠(Tizen)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날 주요 보직 인사도 단행했다.

서병삼 부사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인종 부사장이 개발1실장(S/W·서비스), 노태문 부사장이 개발2실장(H/W·기구)을 맡는다.

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전장사업팀을 관장하다. 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DMC연구소,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지휘한다. 아울러 디자인경영센터도 맡는다.

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를 책임진다.

또 배경태 한국총괄 부사장은 중국총괄,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한국총괄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박재순 중국총괄 부사장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장시호 생활가전 글로벌 제조센터장 부사장은 무선 글로벌 제조센터장, 조승환 무선 S/W담당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 박동수 네트워크 개발팀장 부사장은 전략마케팅팀장, 주은기 상생협력센터 대외협력팀장 부사장은 상생협력센터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DS부문은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해 내부 조직운영 효율화, 안정화, 생산성 향상에 집중한다. 절대경쟁력을 확보하는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 사업 기회를 선점할 예정이다.

경계현 부사장이 플래시개발실장, 정재헌 부사장이 솔루션개발실장, 정재륜 부사장은 메모리 제조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정혁 부사장은 품질보증실장, 장덕현 부사장은 S.LSI LSI개발실장, 한우성 부사장은 LED사업팀장을 각각 맡는다.

삼성전자는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고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했다.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로 정기인사를 모두 끝냈다. 삼성전자는 곧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열어 재도약을 위한 정비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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