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07 09:59

문체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18년도 시행계획 발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북파크' <사진=서울도서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8년 도서관 예산은 1조413억원으로 지난해 1조187억원보다 2% 늘었다. 이에 공공서도서관이 1106곳으로 늘어나고 총 장서 수는 1억1200만권으로 많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함께 7일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 2018년도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2018년에는 공공도서관 68곳이 문을 연다. 이로써 공공도서관은 총 1106곳으로 늘어나 1관당 봉사 대상 인구수는 4만9000명에서 4만7000명으로 줄어든다.

도서관을 통해 더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평생학습 프로그램 5만1831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5000회 등, 프로그램을 전년 대비 10% 확대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도서관을 기반으로 국민 창의력을 향상하고 창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에 우리 동네 창작소(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하고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전국 지하철, 대형마트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24시간 내내 무인으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유(U)-도서관의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총 1조413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분야에 가장 많은 7916억 원(76%)이 투자된다. 재정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부처별로는 문체부 1131억원(75.1%), 교육부 110억원(7.3%), 법원도서관 109억원(7.2%) 순이며 지자체별로는 경기 1954억원(32.3%), 서울 914억원(15.1%), 경북 447678억원(7.4%) 순으로 많다.

2018년 전국 공공도서관에 83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798만 권의 장서를 확충함으로써 공공도서관 총 장서 수는 1억1000만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2.2권으로 지난해보다 0.2권 증가하게 된다.

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도서관 이용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전문 인력도 확충한다. 17개의 시도 공공도서관은 사서 38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학교도서관은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학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서교사를 75명 증원하는 등 전담인력으로 총 5802명을 배치하고 학교운영비 대비 자료구입비 편성비율을 3% 이상으로 책정한다.

1학교 1독서 동아리 운영을 전체 학교로 확대해 학생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한다. 대학도서관은 전국 대학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해외학술 데이터베이스 28종을 국가적 차원에서 일괄 구독하는 대학 라이선스를 확보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학술정보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국군장병을 위한 병영도서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진중문고를 2017년 대비 25% 늘려 병영도서관에 장서 100만 권(71억 원)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2018년도 시행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올해는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9~2023)을 수립해 도서관이 국가 지식경쟁력을 높이고 문화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국민에게 만족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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