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2.08 17:57

나머지는 연리 1%대로 20~30년간 분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입주 예정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분양가의 30%만 먼저 내고 나머지는 20~30년 동안 분납하는 방식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26일부터 입주가 예정된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을 방문해 입주 예정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아파트 4동으로 행복주택 89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가운데 약 700가구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된다.

김 장관은 이 간담회에서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대책으로 ‘신혼희망타운’을 꼽았다.

신혼희망타운은 서울이나 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한 곳에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의 신혼부부 전용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공공분양과 다른 점은 입주자가 분양가의 30%만 있어도 입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70%는 20~30년 동안 월 50만~100만원 의 1%대의 금리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김 장관은 “분양가가 3억원인 경우 9000만원만 있어도 입주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임대주택은 보증금 4500만원에 월세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서민 주거안정은 주거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청년들에게 공급되는 주택이 주거공간을 넘어 일자리와 연결되도록 해 집 걱정 없이 취직, 결혼, 출산 등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7만가구가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해 노인·청년 전용 등 맞춤형 공공주택을 총 100만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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