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8.02.09 11:55
송영무 국방 장관 <사진=국방부>

[뉴스웍스=허운연기자]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38년 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를 드립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5·18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로 밝혀진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의 헬기사격과 전투기 무장출격 대기 사실과 관련해 국민과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군이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총격을 가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진압한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으며 공군도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장관은 "이번 특조위는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법적 한계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보다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5·18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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