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09 12:07

금호타이어 비용 반영으로 순이익 컨센서스 39% 하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우리은행에 대해 3분기 기저효과를 제거하면 이익 증가나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336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당초 1670억원으로 봤던 금호타이어 관련 손실이 3230억원으로 확대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4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며 “소호대출이 4.6%, 가계신용대출이 5.6% 증가하며 통상 4분기에 성장이 둔화되는 기업대출을 보완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에는 대기업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가계대출보다는 중소기업대출 위주로 성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분기 대비 5bp 하락했다. 다만 3분기에 일회성 이자수익으로 NIM이 6bp 상승했고 이를 제외 시 NIM은 1.93%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보수적 비용 책정이 있었음에도 위험가중자산이 전분기 대비 2.7% 감소함에 따라 보통주 자본비율이 11.2%로 전분기 대비 0.3%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도 충당금 환입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이를 향후의 충당금이나 판관비 개선에 사용될 여지가 있다”며 “조직 안정화를 바탕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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