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10 13:25

문 대통령 현관서 맞아... 김여정 "마음써 주셔서 감사"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방남 이틀째를 맞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다.

특히 김여정은 준비한 파란색의 파일을 접견장 탁자 위에 올려놓아 이 파일이 김정은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인지 주목된다.

자리에 앉은 문 대통령은 "(어제) 행사가 많았는데 밤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추운데 괜찮으셨습니까"라고 안부를 물었고 김여정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개회식 사전 리셉션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던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은 더 반갑게 인사했다.

이날 청와대 만남에는 우리 측에서 문 대통령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으며, 맞은 편에는 김영남과 김여정,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자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10시 59분 북측 대표단을 태운 차량이 청와대에 도착했으며, 본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임종석 실장이 이들을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현관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11시 10분께 문 대통령이 접견실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정중하면서도 절제된 모습으로 북측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말을 건넨 뒤 접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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