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12 09:22
현송월 단장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을 이끌고 남한으로 내려온 현송월 단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은 "현송월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첫사랑이다 이런 소문도 있고 또 하나는 총살을 당했다는 언론 보도가 예전에 나왔다. 어제 버젓이 대표단의 대표로 나오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이래저래 어리둥절하면서 화제가 됐다. 어떤 인물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세현 전 장관은 "가수다. 노래를 잘 부르니까 군인으로 대좌인데 우리 식으로 보면 대령이다"라며 "중국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도 가수인데 군 관계자 아니냐. 그런 군대 체제로 운영하는 데는 계급장을 주는 것 같고 현송월은 군 계급으로 대좌보다는 작년 당중앙위원회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뽑혔다. 그게 더 중요하다. 이번에 온 단장보다 당적으로는 더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현송월 단장이 무대에 올랐다.

현송월 단장은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 부탁드린다"며 북한 가요 '백두와 한나(북한에서 한라산을 이르는 말)는 내 조국'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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