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12 10:37
<사진=육군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방부가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군 조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국방부는 군내 성폭력을 근절하고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성범죄 특별대책 TF’를 12일부터 운영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의 ‘Me Too’ 운동에서 볼 수 있듯이 군 내부에 성폭력 피해자들이 신고를 주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신고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TF를 발족했다.

TF는 명숙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을 TF장으로 하고 국방부(보건복지관실, 법무관리관실), 국방부 조사본부, 국방부 검찰단, 각군 본부(양성평등센터), 성고충전문상담관 등으로 편성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 외부자문기관도 참여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TF는 12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성범죄 신고접수부터 피해자보호, 사건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접수된 사건을 분석한다. 또 성범죄 예방 및 신고시스템 정착을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 소요를 도출할 예정이다.

국방부 성범죄 특별대책 TF 편성·운영 <자료=국방부>

한편, 각급 부대 양성평등담당관과 성고충전문상담관을 통해 군에 복무 중인 전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자가 성범죄 사실을 두려움 없이 제기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며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군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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