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12 10:12
소녀시대 서현과 현송월 단장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과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한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는 "북한에서 청탁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철웅 교수는 "북한에서는 소녀시대가 톱모델이다"라며 "북한에서 소녀시대는 아주 정말 제일 제일 (인기가 많다), 그리고 북한에서 가무를 하지 않았나? 가만 봐라. 소녀시대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게 너무 많다. 다른 (걸그룹 춤은) 약간 야하지 않나. 소녀시대만큼은 절제된 그 군무가 참 북한식이다. 따라서 북한의 현대화하고 가장 맞는 그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녀시대 중 서현이 제일 인기가 많아서 함께 공연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북한은 약간 얌전한 스타일을 모델로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개성이 강한 것보다는 북한 입장에서는 약간 얌전스러운 이런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까 서현을 택하지 않았나. 나는 서현이 나온 순간 당연히 북한 청탁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추측했다. 

한편, 공연을 마친 현송월 단장과 삼지연 관현악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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