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12 11:26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지난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깜짝 등장해 화제다.

이들은 지난 강릉공연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날 공연에 등장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현송월 단장은 이 날 공연에서 "저는 이번에 두 번이나 분단의 선을 넘어 여기 남쪽으로 왔다"며 "너무도 지척인 평양과 서울의 거리가 달라서 서로 너무도 먼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 부탁 드린다"며 '백두와 한나도 내 조국'을 불렀다.

현 단장 등 북한 예술단은 이 노래 가사 중 원곡의 '한나산(한라산)도 제주도 내 조국입니다'를 '한나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로 개사해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강릉공연에 이어 두번째다.

일본측은 지난 8일 강릉공연에서 이 같은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으나 북한 예술단은 다시 한번 강행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유명 걸그룹 소녀시대의 전 멤버 서현이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서현은 북한 예술단과 함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서현은 또 노래를 마친 뒤 예술단원과 뜨거운 포옹을 해 보는 이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북한 예술단은 이날 공연을 마친 뒤 12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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