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2.12 15:37
12일 오후 휘닉스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예선 2차 경기 이후 95.90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환하게 웃고 있는 클로이 김 선수. <사진=SBS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재미교포 클로이 김(미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2일 오후 1시 30분 휘닉스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예선에 참여한 클로이 김은 예선 1차에서 91.5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2차 예선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95.90으로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일명 스노보드 '천재소녀'라고 불리는 클로이 김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올해 19살을 맞은 그는 이번이 올림픽 데뷔 무대다. 

클로이 김 선수는 4살 때 취미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6살에 전미 스노보드연합회가 주최한 내셔널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앞서 X게임 하프파이프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16년 유스동계올림픽에서는 하이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특히 같은해 여자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연속 1080도 회전(3회전)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SBS방송캡처>

클로이 김은 미국 선수단 중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에 속한다. 그는 지난 3년 연속 글로벌 매체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NBC방송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얼굴' 중 한 명으로 낙점했다.

한편, 같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 참가한 한국 국대대표 권선우 선수는 최종 18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했다. 결선은 예선 결과 12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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