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12 15:46

해외 손실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 불구, 향후 손실 가능성 극히 낮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교보증권은 12일 대우건설에 대해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업종내 최저 수준의 해외 미청구공사 비중 등을 봤을 때에 저평가 수준이 과도하다고 전했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2월 이후 대우건설 주가 수익률은 지난 4분기 예상 밖 해외손실 반영에 따른 어닝 쇼크, 향후 해외 추가 손실 우려 확산 및 호반건설의 인수포기 선언 등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코스피 건설업종지수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2016년 3분기 감사의견 거절 사태 이후 최저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가 하락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백광제 연구원은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인 해외 추가 손실 우려(또는 해외 부실 우려에 따른 호반의 인수포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하반기 카타르 고속도로(1500억원), 모로코 사피발전소(3300억원) 현장의 손실 반영은 정치적 이슈 혹은 시운전 과정에서의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해외 부실 및 미청구 공사 누적에 따른 기존 빅배스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말 대우건설의 해외 미청구공사 금액은 3300억원, 해외 미청구/매출액 비중은 12.4%로 업계 평균인 25%보다 현저히 낮다”며 “모로코 사피 현장을 제외하면 대우건설이 보유한 해외 수주 잔고 중 시운전 책임을 가진 대규모 공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올해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신규수주 9조4000억원, 영업적자는 143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이며 또 해외 손실이 줄면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7690억원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