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칠호 기자
  • 입력 2018.02.12 17:41

"경전철 정상화 위한 '시민테스크포스’ 만들고,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해서 ‘의정부 100만명 시대’ 열겠다"

김동근 전 경기도행정부지사가 12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정부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칠호 기자>

[뉴스웍스=김칠호 기자]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2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장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을 거쳐 시장후보로 나서게 될 김 전 부지사는 우선 “민자사업 파산 제1호가 된 경전철은 의정부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이제라도 경전철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민테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정부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를 넘어 통일한국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적어도 100만명은 되어야 한다”며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을 전제로 ‘의정부 100만 시민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은 27년간의 공직경험을 살려 의정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제시장’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최근 발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결과에서 의정부시는 50만 명 미만 60개 도시 중 3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지자체 재정분석 종합평가결과에서도 ‘마’ 등급으로 꼴찌에 속해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장이 되면 반환 한미군공여지를 활용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아시아권 최초로 UN 제5사무국을 유치하여 글로벌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3자녀 이상 가구에는 ‘다둥이아파트’를 제공하고 유치원 보육비 지원과 유아돌봄센터 지원을 확대하는 등 의정부를 아이 키우기와 교육의 최적의 도시로 만드는 등의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변화와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부지사는 지난해 11월 명예퇴임하고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1961년생으로 의정부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일러공으로 일하며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총무처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경기도 기획행정실장·기획조정실장, 의정부시 부시장, 수원시 제1부시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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