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2.13 10:22
한국지엠이 생산한 올뉴말리부가 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한국지엠이 가동률이 급감한 군산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군산공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고용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오는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계속해서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번 결정은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이후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산공장에 근무하는 2000명가량의 근로자에 대한 고용대책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 조정을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지엠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노동조합, 한국 정부 및 주요 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한국에서의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으며, 이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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