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2.13 13:12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압박 기조는 변함없다는 전제가 달려있지만 일단 북한에 대화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를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 대화를 언제 시작할지는 전적으로 북한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압박을 가했다. 이어 그는 "대화 시작 전에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 서로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북미 대화의 출발점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대답했다

앞서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석했다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원하면 대화를 할 것이다. 대화의 조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비핵화를 위한 최대한의 압박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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