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2.13 13:36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의 판매 목표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13일 발표했다.

이날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ㅜ강화된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영업, AS, 신차 도입 계획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르노그룹의 전세계 전기차 리더십을 토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이어 “올해 르노삼성차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 달성 동력은 결국 고객”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사업에 대해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갖고 있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부문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르노삼성 역시 한국시장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 도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품질 강화에 대한 목표도 강조했다. 그는 “품질유지와 고객안전에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얼라이언스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국내 업체와의 협업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세계적인 배터리 산업과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국내 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자동차,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서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 회사들의 혁신 기술을 신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르노그룹에서 4번째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2017년 판교에 구축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전반적인 자동차 수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판매해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수출증가를 기록했다. 또 부산공장은 전세계 자동차 공장에 대한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 평가에서 전 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이 밖에도 공정거래협약 체결,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도입, 밀크런 물류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인정받아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3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밀크런 물류에 참여한 르노삼성차 부품 협력업체의 일본 수출 자동차부품 매출액은 2011년 6억2000만원원에서 2016년 4168억원으로 5년 새 700배 가까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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