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2.15 08:00

전통시장 '20만원' 가장 저렴…백화점 '39만원' 가장 비싸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번 설 차례상차림 비용은 4인 기준 약 2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차례음식 구입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통시장, 가장 비싼 곳은 백화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설을 맞아 서울의 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 총 90곳의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한 물가를 지난달 25~26일과 지난 8~9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차림 소요비용은 24만9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0.9% 가격이 오른 것이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20만10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이 39만137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일반 슈퍼마켓은 20만3197원, 대형마트는 24만2630원, 기업형 슈퍼마켓은 24만8299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백화점의 차례상차림 비용이 평균 6%, 전통시장은 0.7% 각각 올랐다. 반면, 일반 슈퍼마켓과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는 각각 5.1%, 2.1%, 0.1% 비용이 줄었다.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전통시장의 상위 5개 품목으로는 유과(49.0%), 국산 고사리(38.8%), 탕국용 쇠고기 (33.3%), 식용유 1.8L(33.2%), 명태살 (28.0%)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류독감(AI) 등으로 불안정했던 달걀값은 올해 안정됐지만 수산물은 13.4% 급등했다. 채소·임산물과 가공식품은 각각 2.3%, 축산물은 1.8%, 과일은 0.5% 올랐다.

올해 설 제수용품 가격은 설이 다가올수록 오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 제수용품 평균 가격은 3주전과 비교해 약 2.6% 상승했다. 주로 설 직전에 구매하는 과일의 경우 3주 전과 비교하면 단감은 13.4%, 사과 7.4%, 배는 5.3% 값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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