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2.13 18:15

"비상경영체제 가동해 고객 안심시킬 것"…스키협회도 변함없이 지원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18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 회의에서 플라비오 로다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롯데는 13일 법원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실형 선고와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결과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는 이날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놓고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참담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무죄를 소명했으나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판결문을 송달 받는 대로 판결취지를 검토한 후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번 판결이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회사 완성, 투자·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롯데는 즉시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킬 계획이다.

특히 신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대한스키협회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스키협회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신 회장은 서울 시내 면세점 재승인 특혜를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이날 법정 구속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