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14 09:40

취업자 30만명대 회복했지만 청년실업자 전년비 9000명 늘어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월 취업자가 제조업·건설업 고용 개선 등으로 30만명 대를 회복했지만 실업자가 다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2018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중 총 취업자 수는 262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3만4000명 증가했다.

1월에는 교육서비스업(-6만7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2000명)의 취업자 감소세가 확대됐으나 제조업(10만6000명), 건설업(9만9000명) 등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숙박 및 음식점업(-3만1000명)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체 취업자가 33만4000명 늘었다.

이에 지난해 9월 31만4000명 이후 넉 달 만에 30만명 대를 회복했다. 그간 지난해 10월 28만1000명, 11월 25만70000명, 12월 25만7000명으로 석 달 연속 30만명대에 크게 모자랐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2.2%로 0.8%포인트 올랐다.

청년취업자는 구직활동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제조업 고용 개선 등으로 3만1000명 늘어 6개월 만에 증가 전환됐다. 청년 고용률은 인구가 12만명 줄고 취업자가 증가한데 따라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활동 참여 확대, 취업준비생 감소세 지속 등으로 청년 고용보조지표3도 21.8%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실업자는 102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2000명 늘면서 5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자는 30대에서 감소했으나 40대, 20대, 60세 이상 등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25~29세, 30대, 60세 이상에서 하락했지만 20~24세, 40대 등에서 상승하면서 전년 수준인 3.7%를 유지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1년 전보다 9000명 늘면서 청년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8.7%를 기록했다. 전달보다는 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1월중 비경제활동인구는 1684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4000명 줄었다. 쉬었음(11만9000명), 연로(4만9000명)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13만명), 육아(-10만2000명), 심신장애(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0명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1월 고용은 제조업 개선 등으로 30만명대를 회복했으며 청년층도 취업자 증가 전환 등으로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에는 졸업시즌, 인구변화 등으로 청년 실업률 상승이 우려된다”며 “재정사업 조기집행,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중소기업 취업지원, 해외취업 활성화 등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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