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14 10:27

LS산전 쇼크에도 불구, 타 계열사 호조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LS에 대해 LS산전을 제외한 그룹사 전반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LS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1517억원, 순이익은 152% 늘어난 107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 영업이익 1246억원과 순익 671억원을 각각 상회했다”며 “지난 일 실적을 발표한 LS산전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다른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LS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LS전선의 전력 부문 호조, LS아이앤디의 주력 자회사 SPSX의 실적 개선 및 재고평가익 증가, LS동제련의 동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며 “이밖에 LS의 순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미국 법인세 인하에 따른 SPSX의 이연법인세 435억원 환입과 LS동제련의 파나마 광산 매각에 따른 영업외이익 824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LS전선의 수주잔고는 지속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2016년말 1조1800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8800억원으로 증가 전환했다”며 “동남아 수주 증가와 함께 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발 수주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초고압선 매출 증대로 인한 이익률 상승 요인 또한 작용하고 있어 증익 방향성은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앤디 내 SPSX는 미국 통신업황 호조에 따른 통신선 부문 실적개선과 더불어 권선 또한 고부가(자동차) 매출 비중 증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가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니꼬동제련은 동제련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유력하나 전년 대비 동가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가 그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 방향성은 유효한 가운데 동가격 상승이 향후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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