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2.14 10:43

[뉴스웍스=고종관기자] 예후가 나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엑스탄디(사진)를 안드로겐 차단요법과 병용했을 때 생존기간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최근 미국 샌프란스에서 열린 임상비뇨기종양학회(ASCO-GU 2018)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엑스탄디 병용요법 3상 임상연구(PROSER) 결과가 발표됐다고 14일 밝혔다.

엑스탄디는 2016년 화이자제약이 개발사인 메디베이션을 합병하면서 판권을 획득한 제품이다. 현재 국내 판권은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가지고 있다.

3상 임상연구팀은 mCRPC 환자 중 전립선 특이항원이 빠르게 증가하는 환자 1401명을 2:1로 무작위 배정해 시험군에는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을, 대조군엔 가짜약과 ADT를 투여했다.

그 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무전이 생존기간 중간값(MFS)이 병용치료군의 경우 36.6개월로 나타났고, 대조군은 14.7개월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전체 생존기간은 향후 추가적으로 분석될 예정이지만 연구팀은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탄디는 2013년 6월 화학항암요법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mCRPC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15년 5월에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mCRPC 환자에게 쓰도록 허가받아 현재 1차치료제로 처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건강보험 급여에선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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