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15 05:22
<사진=국토교통부 고속도로 CCTV 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설 명절을 맞아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차량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정체가 심한 시간을 피하기 위해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수시로 체크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번 설 연휴기간 이동인원은 지난 해 설(3201만 명) 대비 2.3%(73만 명) 증가한 총 3274만 명으로 설 당일에 최대 84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귀성객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고, 버스 10.1%, 철도 3.8%, 항공기 0.7%,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귀성은 오늘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은 차례를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의 교통량과 귀경객 교통량이 동시에 집중되어 설 당일(16일)과 설 다음날(17일)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시간 대로 보면 귀성 시에는 설 연휴 첫날인 오늘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높았으며 귀경 시에는 설 다음날인 17일(토)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7.4%로 가장 높았다.

또한 설 당일인 16일(금) 오후 출발도 24.6%로 나타나 설 당일부터 토요일까지 귀경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 이용 시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을 살펴보면, 귀성방향은 통행료 면제와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최대 4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방향은 최대 30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대전 4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대전→서울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울⇆강릉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영동권 교통량 집중 정도에 따라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 30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50분~4시간 20분이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10분~3시간 40분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기관: 한국교통연구원, 2018. 1. 12.~2018. 1. 15.(4일간), 전화설문조사
*조사표본: 총 조사 세대수 9,000세대(유선전화 보유가구 4,500세대, 인터넷전화 보유가구 1,620세대, 유선 및 인터넷전화 미보유가구 2,880세대 포함,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4%)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