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2.14 13:56

전국 집값은 관망세 지속

올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서초‧송파는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이 주춤했지만, 강동‧용산과 경기 과천‧성남 분당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9% 상승해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1월 셋째 주 0.39%, 1월 넷째 주 0.38%, 1월 마지막주 0.31%, 2월 첫째 주 0.30%에 이어 4주 연속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다.

강남권은 이번주 0.31% 오르는데 그쳐 지난주(0.37%) 대비 오름세가 약해졌다. 관리처분인가 검토 강화 등에 따른 재건축시장 위축과 단기급등 부담으로 서초(0.20%)·송파구(0.38%)의 오름폭이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강동구(0.71%)는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0.7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서구(0.32%)는 마곡지구에 수요자들이 몰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은 성동(0.49%)·광진구(0.41%)는 단기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성북(0.39%)·중구(0.43%)는 직장인 수요자들의 수요집중, 용산구(0.98%)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와 이촌동 리모델링사업 기대감으로, 마포구(0.45%)는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해 0.26% 오르면서 지난주(0.23%)대비 오름세가 강해졌다.

경기 과천과 성남 분당구의 상승세는 전주보다는 둔화됐지만 이번주 각각 0.97%, 0.82%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경기 과천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명문학군이 들어서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성남 분당구는 신분당선을 통한 강남권 접근이 쉽고 명문학군과 학원들이 밀집돼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은 0.03%올라 지난주와 동일했다. 전반적으로 재건축 규제 기조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지방은 경기가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경기는 0.07%, 인천은 0.03% 올랐다. 지방은 0.07%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강원(0.11%), 광주(0.07%) 등은 상승한 반면, 충남(-0.23%), 울산(-0.18%), 경남(-0.1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04%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 전환됐다. 전국은 0.06% 떨어져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0.03%, 경기는 0.12% 지방은 0.05% 각각 전셋값이 내렸다.

시도별로는 대전(0.04%), 충북(0.03%), 전남(0.02%) 등은 상승, 대구(0.00%)는 보합, 울산(-0.18%), 세종(-0.14%), 경남(-0.13%) 등은 하락했다.

이달 둘째 주 경기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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