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19 09:36
<사진=이상화 선수 인스타그램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이상화 선수가 지난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7초3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94)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이날 2010 밴쿠버, 2014 소치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으나 부상 고다이라의 벽에 막히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네티즌 등 팬들은 이상화에 대해 아쉬움보다는 찬사를 보냈다.

19일 이상화의 인스타그램에는 "정말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메달색깔에 관계없이 언제나 우리에겐 빙속여제" "10년 넘게 대한민국 대표로 뛰어줘서 고마워요" "너무 멋지고 감동했습니다. 고다이라 선수랑 둘이 허그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어요" "몸상태가 안좋다고 하셨는데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멋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빙상의 여왕" "이상화 선수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기쁨이었습니다"라며 찬사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화 선수,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최선을 다한 노력이 메달보다 더욱 빛납니다"라며 "이상화 선수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우리 국민들에겐 이상화 선수가 최고입니다. 영원한 빙상의 여왕입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경기를 마친 후 19일 새벽 자신의 SNS에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화는 이 날 SNS글을 통해 "나는 너무나 수고했고 길고 긴 여정도 잘 참아냈다"면서 "2등도 만족하고 아직도 상위권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수고하셨습니다! 응원과 함성 진심으로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상화는 또 경기 후 일본의 고다이라와 포옹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축하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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