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2.19 11:10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캐나다 등 세계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고 올림픽 사상 첫 4강행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의 '깜짝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한국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꺾고 중국(세계랭킹 10위)까지 제치며 4강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거대한 팀’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 여성컬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4승 1패를 기록, 올림픽 사상 최다승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WSJ은 "컬링 전통이 거의 없었던 한국이 이같은 호성적을 기록한 것은 수년 전 컬링을 선택한 4명의 소도시 출신 선수들의 집념 때문"이라며 "한국 컬링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분투한 소수 몇몇 사람들의 스토리가 있다"고 전했다.

WSJ은 5명의 한국 여자컬링 선수들의 성이 모두 ‘김 씨’여서 각자가 영어 애칭을 정한 사연도 소개했다. 대표단 선수들은 외국인이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점을 감안, 김은정 ‘애니’, 김경애 ‘스테이크’, 김선영 ‘써니’, 김영미 ‘팬케이크’, 김초희 ‘쵸쵸’ 등으로 각자 영어 애칭을 정해 사용하고 있다.

이어 마늘이 유명한 경북 의성의 의성여고와 의성여중에서 각각 컬링을 시작한 김은정·김영미, 김선영·김경애에 대해 현지 지역언론들이 “마늘 소녀들(Garlic Girls)”로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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