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19 12:03

일라이 릴리 HM71224 임상 2상 중단

[뉴스웍스=장원수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한미약품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HM71224 임상 중단이라는 돌발 악재 발생으로 주가에 단기 충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HM71224(LY3337641)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단 결정을 공시했다. 파트너사인 일라이 릴리의 중간결과 분석 과정에서 유효성 입증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HM71224의 파트너사 임상2상 중단 결정이 있었다”며 “계약금 반환 의무가 없으며 완전히 권리가 반환된 것이 아닌 다른 자가면역 질환으로 임상개발 가능성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해지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당시 사노피 대상 계약금 반환, 유한양행의 임상 2b상 실패, 녹십자의 미국 허가 지연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바이오·제약 분야의 주가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이번 임상중단이 신약가치 프리미엄 요인을 희석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HM71224, HM12525A 신약가치 할증률을 제거한 한미약품의 적정 시가총액은 7조745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는 다수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HM12525A(당뇨·비만) 미국 1상 결과 발표 및 포지오티닙(유방암) 임상 2상 종료가 기대되며 HM95573(고형암) 임상 2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트리플 어고니스트(HM15211, 비만) 기술수출, 에페소마트로핀(성장호르몬) 소아 2상 개시가 기대된다”며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허가신청(BLA)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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