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20 05:58

 

<사진=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오뚝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또 하나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30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계주 경기에 출전한다.

이 날 결승전에는 우리나라와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가 메달 색깔을 놓고 한판 경쟁을 펼친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는 한 팀당 4명의 선수가 111.12m의 트랙을 총 27바퀴 도는 경기로 이 날 경기에는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한국체대), 김예진(19·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 중 4명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10일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24바퀴를 남겨둔 상황에 막내 이유빈 선수가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민정 선수의 빠른 터치 등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당시 우리대표팀의 기록은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당시 국내외 언론들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넘어지고도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300m 계주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또 다시 시상대 중앙에 서며 최강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최민정은 대회 2관왕의 자리에 오른다. 또한 지난 18일 1500m 경기에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아쉬움을 남겼던 김아랑과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심석희 등은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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