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2.19 18:13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환자가 의사로부터 충분한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시간 15분'을 보장하는 '심층진찰' 시범사업’이 전국 19개 대학병원에서 확대 시행된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공모한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 수행기관 중 서울 9곳, 경기도·인천 5곳, 강원도 1곳, 충청도 2곳, 경상도 4곳 등 19개 상급종합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5분 심층진찰은 환자 1명에게 할당된 진료시간이 너무 짧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해소하고자 서울의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한 제도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주요 대학병원의 15분 심층진찰료를 9만~10만원까지 올렸다. 이 중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2만7000원~3만1000원으로 일반 진찰료보다 5~10% 가량 높은 금액이다.

서울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해 총 9개 대학병원에서 심층 진찰을 실시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2월19일부터 중증·희귀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 진찰에 들어갔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달 22일부터 간암·유방암·폐암·림프종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별로 심층진찰 과목이 다를 수 있다”며 “1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효과를 평가한 뒤 시행 여부와 함께 진찰료 수가 및 환자 부담액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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