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20 12:09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한국체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전명규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후 '짬짜미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2012년 복귀했다.

그러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비롯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의 맹활약 등으로 빙상연맹은 강한 비판을 받았고, 연맹 운영의 문제점을 정치권에서 지적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연맹 운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지목돼 온 전명규 부회장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정됐다.

또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한체대 지도교수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러시아로 가게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안현수의 귀화를 부추긴 장본인으로 지목되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전명규 부회장은 '한국 쇼트트랙의 대부'로 불리는 한국 빙상계의 거물급 지도자다. 그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780여 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는 2014년 자진사퇴 이후 2017년 2월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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