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20 13:42

작년 전체 19.9억달러 적자 역대 두번째 적은규모

<그래픽=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19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3억3000만 달러 확대됐으나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적자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의 경우 최초로 흑자를 시현했다.

20일 한국은행의 ‘2017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재권 수출은 120억7000만 달러, 수입은 140억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9억9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23억1000만 달러, 기타지식재산권은 1억4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저작권은 4억5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산업재산권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에서 각각 13억8000만 달러, 7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저작권의 경우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에서 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거뒀다.

기관 형태별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12억6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특히 국내 대기업의 경우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최초로 흑자전환 했다. 반면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30억3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자료=한국은행>

한편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13억2000만 달러, 서비스업은 7억2000만 달러 적자를 각각 보였다.

제조업은 자동차·트레일러에서 7억8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으나 전기전자제품에서 10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에서 6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에서 2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거뒀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46억6000만 달러, 일본 5억2000만 달러, 독일 4억2000만 달러 순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베트남(24억 달러), 중국(19억8000만 달러) 등에서는 흑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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