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2.22 14:12

서울 아파트값 0.22% 올라 5주째 안정세

올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가격이 단기에 오른 피로감과 재건축 규제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설 연휴까지 겹쳐 이번주 0.22% 올라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주 펄펄 끓었던 서울 강남‧강동구와 경기 과천‧분당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위축됐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22% 올랐다. 강남권(0.20%)과 강북권(0.24%)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다만 이번 집계는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가 20일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방안'의 영향은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23%)와 강동구(0.36%)가 재건축시장 규제 기조와 상승 누적 피로감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고, 서초(0.18%)도 오름폭이 축소됐다. 송파는 보합을 기록했고, 영등포구(0.23%)는 뉴타운 등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 구로구(0.09%)는 직장인 수요로 소폭 올랐다.

강북권의 용산구(0.61%)는 대규모 개발호재와 통합 리모델링 추진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름폭이 0.37%포인트 줄었다. 마포구(0.45%)는 매물부족과 매매전환수요 증가로, 중구(0.32%)·성북구(0.32%)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경기 과천과 성남 분당은 지난주 각각 0.97%, 0.81%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가 이번주 각각 0.41%, 0.69% 상승에 그쳤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인천은 0.03% 각각 오른 반면, 지방은 0.04% 내렸다.

시도별로는 경기(0.10%), 대구(0.04%)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16%), 울산(-0.10%), 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 시장은 0.02% 떨어지면서 2014년 6월 1주 이후 193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 택지지구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해 전세매물이 누적된 상태에서 강북권(0.04%)은 상승폭이 줄고 강남권(-0.06%)은 하락폭이 커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전국 전셋값은 0.03% 내렸다. 경기와 지방은 각각 0.03 0.04%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광주(0.03%), 전북(0.01%) 등은 상승, 대전(0.00%), 대구(0.00%), 인천(0.00%)은 보합, 충남(-0.15%), 울산(-0.12%), 세종(-0.0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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