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22 16:07
차명욱 심장마비 사망 <사진=차명욱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차명욱이 등산 중 심장마비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급성 심장마비 발병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심장학회는 2007∼2015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에 등록된 112만5천691명을 대상으로 급성 심장마비 유병률과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9년 동안 1979명의 급성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환자 중 총 290명은 '유전적 부정맥'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심장마비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일 고려대 교수는 "한국이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급성 심장마비 발생 비율이 약 1∼2%인 서양은 물론이고 약 10%인 일본보다도 높다"고 밝혔다.

한편, 1972년생인 차명욱은 명지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고, 1997년 연극 '욕망의 높새바람'으로 데뷔했다. 최근엔 배우 이병헌과 박정민이 주연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체육관 관장으로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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