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22 16:43
시게타 미쓰토키.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태국 내 대리모들을 통해 무려 13명의 자녀를 갖게 된 일본 남성이 1000명의 아기를 원하며 매년 10명에서 15명의 아기를 낳고 싶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태국 법원으로부터 대리모를 통해 얻은 자년 13명의 양육권을 인정받은 일본인 남성 시게타 미쓰토키(28·重田光時·사진)씨가 1000명의 아기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백만장자 상속인 시게타씨는 대가족을 창출한 다음 선거에 출마하여 자녀들에게 투표하도록 함으로써 승리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시게타씨를 대신해 태국에서 대리모를 모집한 태국 클리닉의 설립자인 마이암 쿠쿠나쉬빌리는 “지난 2014년 시게타씨는 1년에 10명에서 15명의 아기를 원했으며 자신이 죽을 때까지 아기를 낳기 원했다”고 말했다. 마이암은 “시게타씨는 자신의 정자를 냉동보관해서라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를 간절히 바랬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게타씨는 나중에 선거에 출마할 생각인데, 이 때에 자신의 대가족이 투표해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게타씨는 태국에서만 대리모를 통해 17명의 아이를 출산, 인도에서도 2명의 아이를 가져 현재 파악된 것만으로도 19명의 대리모 출생 아이를 가졌다. 아기들의 생모는 스페인, 스웨덴, 호주,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이며, 아기들은 기증된 난자로 인공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2014년 8월 방콕 시내 아파트에서 아기 9명이 한꺼번에 발견되며 일명 ‘아기 공장’이라며 화제가 됐다.

태국 법원은 “시게타는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 인신매매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시게타가 부유한 가정 출신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아이들을 양육하기 위한 간호사와 보모를 고용할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리모인 태국 여성들이 요구한 양육권은 인정되지 않았으며, 시게타씨만이 유일한 친권자로 인정됐다.

한편 시게타씨는 일본 통신 및 보험회사인 히카리쓰신의 설립자인 야수미쯔 시게타(重田康光)의 장남이다. 회사의 대주주인 그는 연간 수백만달러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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