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23 09:26
<사진=김도겸 선수 인스타그램>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도겸이 지난 22일 펼쳐진 남자 5000m계주에서 미끄러진 팀 동료이자 후배인 임효준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고 말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도겸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효준을 향해 "@lim_hyojun 골든보이 넌 금메달리스트다. 고개 숙이지 마"라며 다독였다.

김도겸은 또 "#teamkorea 모두 고맙고 수고했어!"라며 팀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김도겸은 이번 대회에 대해 "첫 올림픽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이라며 "올해로 딱 20년동안 달려 오면서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꿈꿨던 순간들이었다"고 밝혔다.

김도겸은 또 "많은 응원에 결과로 보답해 드리지 못한 점이 가장 속상하지만 그래도 제게 있어서 여태까지 인생 중에 가장 큰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룰수 있었던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던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앞으로 어떤 더 큰 꿈을 꾸게 될지 모르지만 제가 대표팀에서 함께 평창올림픽을 준비했던 시간들은 정말 영광이였고 감사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값진 시간과 경험들이 더욱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더 큰 꿈을 꾸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한분한분 인사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저희의 평창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지금까지 묵묵히 달려왔듯, 앞으로도 열심히 달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도겸의 인스타그램에는 "진짜 멋있다. 정말 멋있고 훌륭한 선수인걸 모두가 기억한다" "수고하셨다. 정말 최고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라는것 자체가 정말 너무 멋있다" "베이징 올림픽때 꼭 봤으면 좋겠다" "국가대표가 되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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