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23 10:18

사회관계장관회의, 직업계고 학생에 안전한 현장실습방안 마련

김상곤 부총리 <사진=교육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설정·실행키로 했다. 이에 상반기 중 종합목표와 지표체계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지표별 목표 수준과 이행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직업계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양질의 실습처를 확보하고 안전한 산업체 정보를 학교에 제공할 방침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국민이 체감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2015년 9월 제70차 UN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경제·사회·환경 등 전 분야의 정책목표를 말한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국제사회 동향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 삶의 질 개선을 견인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실정을 반영한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종합목표와 지표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지표별 목표 수준과 이행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따라 국민 참여에 기반해 국가 목표를 설정하고자 시민단체, 정부기관,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학 공동 작업반을 운영한다. 향후 국가 SDGs 포럼, 설문조사 등 다양하고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대응방안’의 후속조치로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학습중심 현장실습’의 조기 정착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학생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실습하도록 현장실습 기업 후보군, 현장실습 선도기업 등을 통해 안전한 산업체 정보를 학교에 제공한다. 정부가 특성화고 현장 훈련사업, 중소기업 맞춤반 사업,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등을 통해 양질의 현장 실습처 확보에도 나선다.

또 현장실습이 학습중심으로 이뤄지도록 연계교육형, 산업체 체험형 등 다양한 현장실습 유형을 학교 현장에 제시하고 내년부터는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에 현장실습을 포함한 교과목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실무통합교과(가칭)’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현장실습 참여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장실습 수당, 취업연계 장려금 등을 지원하겠다”며 “고졸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우수기업에 대한 재정지원과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고용센터를 통한 취업상담, 일자리 정보 제고 등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직업계고 학생이 보다 안전한 실습환경에서 내실 있게 역량을 개발해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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