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23 10:20

지난 4분기, 어획량 증가 기인한 수산 사업부의 호실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사조산업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사조산업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6% 늘어난 2450억원, 영업이익은 72.7%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산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이는 전년 기저효과와 선망참치 어가(漁價) 강세에 기인한다”며 “4분기 선망참치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39.9% 늘어난 3만4000t으로, 이는 분기 사상 최대치로 가격은 t당 215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도 양호했다”며 “사조화인코리아와 사조대림의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 연간 지분법이익이 200억원 안팎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올해 사조산업의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8517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6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참치어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어획량을 회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공사업부와 지분법 대상 자회사(사조해표, 사조동아원)의 기저효과, 사업부 통폐합(육계 관련) 등 구조조정 효과 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회사들의 이익 가시성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고 올해는 본업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복되고 있는 어획량을 고려할 때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