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23 10:59
오달수 <사진=오달수 소속사 홈페이지>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오달수의 연기 철학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6년 오달수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에서 "연기란 배우가 가지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까지 끌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인물의 정확한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연기는 과학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관념적인 것이고, 이를 구체화시켜 가는 것이 연기의 연습이자 작업과정이다. 배우가 연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배우는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윤택 연출가의 연극 '오구'로 데뷔해 이완된 연기를 훈련 받았다며 "지금도 연기할 때 연기가 정확히 표현되는지 나를 관찰하고 있는 제2의 자아를 가지려 노력한다. 막상 연기를 시작하면 깊이 빠져들어서 동선도, 대사도 잊는 경우가 있다. 항상 의식하고 의심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연기는 '그냥' 하는 것이다. '그냥'이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말 같지만, '그냥' 하는 것이 가장 오래가고 향기롭다. 조금씩 켜켜이 쌓여가는 것이 연기의 내공을 쌓아가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달수는 최근 개봉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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