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23 14:40

보수적 이익 목표의 보완 여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3일 DB손해보험에 대해 금융사 중 가장 빠른 자본 순환과 안정성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올해 세전이익은 5.2% 증가, 순이익은 642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며 “장기보험의 신계약 성장 목표는 5.7%, 손해율은 -0.5%포인트, 사업비율은 0.2%포인트, 투자이익률은 20bp 하락을 가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길원 연구원은 “이익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부터 IFRS17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즉 IFRS17 도입 이후 장래 이익의 재원이 되는 CSM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우량 담보 위주의 신계약 성장 전략, 금리 리스크 축소를 위한 부채 구조의 개편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은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금융회사의 작동방식은 ‘자본–수익–비용–주주환원-자본의 재축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순환과정”이라며 “순환이 빠르면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다는 의미이고, 안정적이면 이익변동성이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년째 이어진 실손보험의 요율 인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갱신주기의 비중을 고려하면 그 효과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실손보험의 손해액이 통제되지 않는 음영지역이 축소되면서 손해율은 안정화될 것”이라며 “보험료 인하 역시 현재의 적자 구조와 균형점을 찾는 수준일 것이므로 과도한 우려는 금물”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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