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2.23 15:06

서초·강남·강동 등 '타격'

<자료=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방안이 나오자 기세등등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수직하락했다. 강남4구 재건축 시장도 단기에 가격이 오른 부담으로 오름세가 약화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5% 상승했다. 지난주(0.78%)보다 오름폭이 무려 0.63%포인트나 축소됐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1.30%까지 오르다가 이번주 0.12% 상승에 그쳤다. 강남구도 지난주 0.85%에서 0.18%, 강동구는 0.55%에서 0.04%로, 송파구도 0.28%에서 0.22% 상승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0.40% 올라 지난주(0.5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1.14%), 종로(1.14%), 성동(0.98%), 동작(0.87%), 광진(0.56%), 마포(0.54%), 용산(0.49%), 영등포(0.47%), 강남(0.32%), 강동(0.28%), 성북(0.20%), 동대문(0.19%)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송파는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잠실 주공5단지는 조금 떨어졌지만 잠실동, 신천동, 방이동 등 대단지 아파트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천동 진주,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1억원 상승했다.

종로는 광화문 도심 인근 대규모 새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초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3500만~5000만원 올랐다. 성동구는 중소형 면적에 대한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져 옥수동 옥수하이츠와 옥수삼성, 응봉동 대림1차, 금호2가동 금호자이2차 등이 500만~1억원 뛰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매수문의가 끊긴 양천과 노원은 아직까지 가격이 크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매수매도자들이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거래는 동결된 모습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14%,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과천(0.06%), 분당신도시(0.26%), 판교신도시(0.14%)도 지난주 대비 오름폭을 줄였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뒀지만 안정적인 모습이다. 서울 전셋값은 0.05% 오른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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