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25 00:30
<사진=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9일부터 17일간 열전을 벌였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종목에서 세계신기록, 올림픽 신기록이 무더기로 쏟아내며 관중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그 중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종목이 컬링이다.

컬링은 사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그 종목명이나 규칙조차도 생소한 종목이었다. 하지만 여자 컬링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이 시작되자마자 세계적 강호들을 연파하며 결승전에 올라 이날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들의 실력만이 인기의 비결은 아니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 김은정 선수는 경기때마다 "영미, 영미~"를 외치며 게임을 리드해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더했다. 해외 언론에서는 이 멘트가 작전용어가 아니냐는 보도까지 내 놓기도 했다.

또한 김은정 선수는 무표정한 얼굴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나와 '안경선배'라는 애칭이 붙여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모두 의성에 연고가 있어 그 지역의 특산물인 마늘을 빗대 '마늘소녀'로 불리기도 했다.

이들의 선전 속에 컬링은 국민 인기종목으로 부상했으나 대회가 마치고도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선 대한민국 컬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늘 오전 9시 5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세계 최강 스웨덴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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