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02.26 05:00

[지방선거 D-107] 뉴스웍스-모노리서치, 수원시장 여론조사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1월 9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6·13 지방선거 수원시장 3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6·13 지방선거를 107일 앞둔 가운데 수원시장 선거에서 3선 도전을 선언한 염태영 시장(더불어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당내후보적합도, 시정운영평가, 3선 출마 여부 등에서 매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3선 성공의 청신호가 켜졌다.

뉴스웍스 경기남부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수원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1월9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하자 같은 날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더불어민주당)도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됐지만, 조사결과는 염 시장의 ‘압승’으로 나왔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유한국당 김용남·바른미래당 김상민 전 국회의원 등 야권의 출마 예상자가 거론되지만, 아직 뚜렷한 경쟁후보조차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전국최대 기초자치단체인 '경기정치 1번지' 수원시에서 첫 번째 3선에 성공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장 더불어민주당 당내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 민주당후보적합도, 염태영 44.8% ‘압도적’…이기우 5.4%에 그쳐

‘수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수원시민 44.8%는 염태영 현 수원시장을 꼽았다. 반면, 수원시장 선거출마를 선언한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5.4%,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김영규 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4.4%에 불과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23.3%, ‘잘 모르겠다’는 16.2%로 조사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역별로 장안구(50.3%), 팔달구(51.3%), 권선구(42.3%), 영통구(34.2%) 순으로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42.8%)보다 여성(46.7%)이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52.7%), 50대(45.3), 60대 이상(43.0%), 30대(42.3%), 19~20대(39.7%) 순으로 나타났다.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권선구(7.6%) 지역, 여성(3.7%)보다 남성(7.0%)에서 지지가 높았고, 김영규 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장안구(5.1%) 지역과 남성(1.6%)보다 여성(7.1%)으로부터 지지를 높게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지난 4년간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 결과

◆ 염태영 수원시장 시정운영 44.5% “잘했다”

‘염태영 현 수원시장의 지난 4년간 시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44.5%가 ‘잘했다’(매우 잘했다 13.8%, 대체로 잘했다 30.7%)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했다’는 18.8%(매우 잘못했다 9.2%, 대체로 잘못했다 9.6%)에 그쳤고, ‘보통이다’는 28.4%로 나타났다.

‘잘했다’의 경우 지역별로는 팔달구에서 50.7%(매우 잘함 17.8%, 대체로 잘함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장안구 47%(매우 잘함 13.2%, 대체로 잘함 33.8%), 영통구 39.5%(매우 잘함 10.9%, 대체로 잘함 28.6%), 권선구 37.5%(매우 잘함 12.1%, 대체로 잘함 25.4%)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47.9%)이 남성(41.1%)보다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5.7%), 40대(47.6%), 50대(48.4%)에서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60대 이상(39.2%)과 19~20대(40.7%)보다 높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3선 도전에 대한 찬반 여부 여론조사 결과

◇ 염태영 수원시장 3선 도전, '찬성 46.9% vs 반대 30.7%'

‘염태영 현 수원시장이 3선에 도전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 46.9%, ‘반대한다’ 30.7%로 '찬성한다'가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2.4%로 나타났다.

염 시장의 3선에 대한 ‘찬성’(46.9%)을 지역별로 보면 팔달구(53.7%), 장안구(49.8%), 영통구(42.5%), 권선구(37.7%) 순으로 높았다. 반면 ‘반대’(30.7%)의 경우 권선구(37.1%), 영통구(33.5%), 장안구(28.3%), 팔달구(26.5%)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찬성’(46.9%)의 경우 남성(47%)과 여성(46.9%)이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반대’(30.7%)의 경우 남성(36.2%)이 여성(25.2%)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수원시민 대상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 정당지지도, 민주당 54.7% ‘압도적…자유한국당 14.1% ’약세‘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54.7%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자유한국당(14.1%), 바른미래당(11.3), 정의당(5.1%), 민주평화당(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타정당 2.7%, 지지정당이 없다(8.1%), 잘 모르겠다(2.8%)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장안구(60.1%), 팔달구(54.7%), 영통구(54.6%), 권선구(46.9%) 순으로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장안구(16.8%), 권선구(14.7%), 팔달구(14.3%), 영통구(11.3%) 순으로, 바른미래당은 영통구(13.8%), 권선구(12.7%), 장안구(9.6%), 팔달구(9.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민주당은 남성(47.6%)보다 여성(61.7%)이 더 많이 지지했고,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성(11.9%, 7.5%)보다 남성(16.3%, 15.1%)이 더 많이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의 경우 40대(75.3%), 19~20대(60.9%), 30대(59.5%)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반면 50대(36.1%), 60대 이상(36.3%)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50대(23.4%, 15.9%)와 60대 이상(25%, 16.2%), 19~20대(12.3%, 10.1%)에 비해 30대(7%, 11.9%)와 40대(5.4%, 3.7%)에서 지지율이 매우 낮았다.

6.13 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 시 후보선택기준 여론조사 결과

◆ 후보선택기준, ‘정책 및 공약’ 40.3%로 가장 높아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수원시민 10명 중 4명(40.3%)은 ‘정책 및 공약’을 꼽았다. 이어 ‘도덕성 및 청렴성’ 27.2%, ‘소속 정당’ 21.9%, ‘인물’ 6.9%, ‘정치적 경험’ 3.7%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이뤄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집계됐다.

유선전화는 무작위 임의걸기(RDD)를 통해 DB를 추출했고, 무선전화는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가상번호를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비율은 2.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