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27 10:01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988 서울올림픽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은 국가,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열리기 시작했다”며 “30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패럴림픽을 성공시켜야 평창올림픽도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록적 성공을 거두며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만큼 큰일은 반드시 뭔가를 남기기 마련”이라며 “1988 서울올림픽은 한국사회의 이념 완화를 표출했고 세계적 냉전해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평창 올림픽은 1등 지상주의가 완화됐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국가목표보다는 사람 지향을, 다양성을 추구하거나 수용한다든가, 정치와 정부와 언론 같은 기존의 질서보다는 시민들 스스로 새로운 정의를 세우려 한다든가 하는 등의 변화가 표현됐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분야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를 판단해 진단하고 수용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당초 지향했던 평화올림픽, 경제올림픽, ICT올림픽, 문화올림픽, 국정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올림픽 등 정부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며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킨 한국의 성숙한 역량을 세계가 완전하게 인정하려면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평창 올림픽과 똑같은 정성으로 패럴림픽을 성공시킬 것”이라며 “국민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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