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3.04 12:49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포스코가 브랜드 가치 기준으로 세계 철강·채광업체 25곳 가운데 3위, 철강업체로만 보면 1위를 차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표한 '2018년 가장 가치 있는 채광·철강 브랜드(The most valuable mining, iron and steel brands of 2018)'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브랜드 가치는 36억3800만달러(약 3조9400억원)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 5위에서 2015년 3위로 점프한 뒤 4년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스코의 브랜드가치는 2017년 37억7300만달러(4조862억원)로 3.7% 감소하고 브랜드 등급이 A+에서 A로 하락했지만, 2위인 스위스 글렌코어와의 브랜드가치 격차는 지난해 4억100만달러에서 69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호주 광산업체 BHP가 차지했다. BHP는 브랜드가치가 올해 51억400만달러로 전년보다 29% 올랐다. 브랜드 등급도 AA를 유지했다.

미국 철강·채광업체는 10위권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10위를 기록한 알코아의 브랜드 가치는 25개 업체 중 최대폭인 57% 급락해 23위로 13계단 떨어졌다. 프리포트맥모란과 뉴코어는 각각 15위와 16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59억달러로 전체 브랜드가치 419억달러의 1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신일철주금(7위), JFE(12위), 코벨코(14위), 미쓰비시 머티리얼스(19위), 미토모금속광산(21위) 등 5개 기업이 25위권에 포함됐다.

영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52억달러, 호주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51억달러로 이들은 모두 전체 브랜드 가치의 약 12%를 차지했다. 중국과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48억달러, 42억달러로 각각 전체 브랜드 가치의 11%, 10%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 외 현대제철이 22위를 기록하며 25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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