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8.03.04 14:50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오산시는 지난 1일 오산천에서 22만 오산시민의 행복과 소망을 담은 '정월대보름 큰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산시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공연마당, 체험마당, 먹거리장터, 지신밟기 거리행진, 시민민속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청을 출발해 오색시장과 오매장터를 거쳐 행사장에 이르는 코스로 진행된 지신밟기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손정환 오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오산시어린이의회, 풍물패, 거북놀이팀, 오산무용협회공연팀 등이 참여해 거리를 행진했다.

시의 무궁한 발전과 22만 오산시민의 액막이 및 홍복을 위한 까마귀차례도 진행됐다.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는 정월대보름 풍속은 신라 제21대 소지왕(비처왕) 10년 정월 보름에 왕을 해치려는 것을 까마귀가 도왔던 것에 유래해 정월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로 정해 지금까지 행해 지고 있다. 더욱이 까마귀는 오산시의 시조(市鳥)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이날 체험마당으로는 연만들기, 떡메치기, 소원문쓰기, 제기차기, 가훈 써주기, 다도체험, 솟대만들기, 투호놀이 등이 마련됐고, 참가자들은 먹거리장터에서 오곡밥과 함께 부럼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봤다.

또 '달집태우기'행사에서는 곽 시장을 비롯한 안민석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이 참여해 시민들과 소원을 빌었고, 어린이들을 위한 깡통돌리기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곽 시장은 "이번 정월대보름 큰잔치가 오산시민의 액운을 다 쫓아내고 22만 시민 모두 만사형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