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칠호 기자
  • 입력 2018.03.04 15:15

[뉴스웍스=김칠호 기자]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신한대학교에서도 '미투(#Me too)'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신한대 페이스북 '대나무숲' 게시판에 한 학생이 "쉬는 시간에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러 갔다가 어깨부분 속옷끈 근처를 만지고 주무르는 행위를 당했다. ○○교수의 더러운 손길과 숨결이 자꾸만 기억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때부터 "나는 노래방 가서 아가씨들 끼고 춤추며 놀아도 힘들지 않을 만큼 체력이 좋다, △△이는 얼굴은 예쁜데 머리통이 비었다. 그러면 남자들이 안 좋아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고 ○○교수를 지목하는 고발이 이어졌다.

연구실에 찾아갔다가 볼에 뽀뽀를 받았다는 또다른 학생은 "교수님이 허리를 감싸(고) 옆구리와 엉덩이께에 손을 얹었다"고 폭로했다.

한 학생은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오른 ○○교수의 악행들에 대해 빠른 조사와 합당한 처분이 내려지길 바란다. 학생 학교 지역사회를 위해서라도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썼다.

학교 주변에서는 학생들이 지목하고 있는 성추행 당사자가 사회복지학과 S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대는 긴급히 진상조사팀을 꾸리는 한편 총학생회에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를 게시판에 공지했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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