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지종덕 기자
  • 입력 2018.03.05 16:44

경기북도 신설 위한 후보·단체장 원탁회의 제안

양기대 광명시장이 5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분도를 논의할 '경기북도신설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지종덕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기대 광명시장이 여야 출마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양기대 시장은 5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부 분도를 논의할 '경기북도신설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경기도지사 후보와 경기북부지역 기초단체장 및 후보들이 참여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고 당선 후 분도 추진을 함께 논의한다는 복안이다.

양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부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한 상대적 낙후와 소외, 불균형발전 등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온 도민들의 분도 요청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분도는 북부지역 뿐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발전을 위한 첫 단추"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분도의 필요성에 대해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기반 조성, 지방자치 분권의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그동안 경기도 분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역대 경기도지사들이 분도를 반대해왔다"며  “남경필 지사는 분도에 반대할 뿐 아니라,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광역서울도라는 시대착오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시장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즉각 도지사 직속의 경기북도 신설 특별기구를 설치해 도민과 지역정치인은 물론 국회, 중앙정부의 의견을 수렴해 분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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