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3.06 12:00

임채승 교려대 교수 연구팀, 파동 에너지 이용한 기술 개발

[뉴스웍스=문병도기자]

파동에너지 기반 혈액응고 기능 검사 소자의 개략도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극미량의 혈액으로 간단히 혈액 응고를 검사하는 생체시료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

임채승 고려대 교수와 남정훈 박사 연구팀이 파동에너지 기반 미세액체방울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6일 발표했다.

혈액 응고 검사는 출혈, 혈전증, 색전증, 더 나아가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뇌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는 병원에서 전문가를 통해 고가의 대형 장비를 활용해야 검사할 수 있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파동에너지를 이용하여 미세한 양의 시료로 혈액응고를 분석하는데 성공했다.

파동에너지를 통해 혈액 시료 내부에서 입자의 움직임을 일으킨 뒤 혈액 응고를 측정하였다.

파동에너지는 전기나 빛을 이용하는 기술에 비해 비침습적이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다른 분석·제어시스템과의 통합적 활용이 용이하다. 파동에너지로 미세유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규모의 전극 제작이 필요한데, 연구팀은 전도성 알루미늄 테이프를 전극으로 이용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임채승 교수는 “향후 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등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국제학술지 '센서스 앤 액츄에이터스 B: 케미컬'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남정훈 고려대 박사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임채승 고려대 교수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최현주 고려대 석박통합과정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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