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06 09:28

도시가스·지역난방비 내려 안정세 유지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월 이상한파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장바구니에 부담을 줬지만 가스·난방비 요금이 내려 전체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18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6(2015=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1.4% 올랐다. 

17개월 만에 가장 낮았던 지난달보다는 0.4%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10월 2% 아래로 내려간 뒤 꾸준히 1%대에서 머무르면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에는 한파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농축수산물지수는 114.49로 1년 전보다 3.5%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0.30%포인트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7.4%, 수산물은 5.0% 각각 올랐다. 호박(45.5%), 고춧가루(44.0%), 오징어(34.9%), 감(25.4%), 딸기(23.2%), 감자(21.7%), 쌀(21.1%) 등이 20% 이상 폭증했다. 반면 축산물은 4.1% 하락했다.

또 공업제품은 0.8% 오른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1.5% 내렸다. 도시가스는 4.0%, 지역난방비는 2.5%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지수는 105.51로 전년동월 대비 1.7%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0.95%포인트 견인했다. 집세는 1.1%, 공공서비스는 0.5%, 개인서비스는 2.4% 각각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가전제품수리비(14.3%), 공공주택관리비(5.8%), 생선회(외식, 4.6%) 구내식당식사비(3.7%) 등이 오르면서 전체물가를 0.78%포인트 끌어올렸다.

한편, 서민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04.54로 1년 전보다 1.4% 올랐다. 식품은 1.9%, 식품이외는 1.1%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104.47로 1.3%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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