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3.06 09:43

올해 순이익 1936억원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동양생명에 대해 중국 안방보험의 지배구조 변화 여부가 주가 변수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중국 안방보험이 중국 감독당국의 정책 방향에 따라 동양생명을 매각한다면 동양생명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동양생명의 주가 변수는 지배구조 변화 여부”라고 말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최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안방보험의 경영권을 인수 후 위탁경영을 결정했다”며 “중국 감독당국은 디레버리징을 위한 해외자산 매각(부동산 및 해외 자회사 등)을 원한다는 점에서 동양생명이 매각 대상이 된다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안방보험은 동양생명 지분 75%, ABL보험 지분 100%를 보유 중”이라며 “현재 동양생명의 시가총액은 자본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매물로 나오게 되면 인수자 입장에서는 전량 지분 인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 보장성 APE는 5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성장했다”며 “2년 동안 매분기 증가하며 생보업계와 차별화된 실적을 시현 중이다. 전속 채널보다 다이렉트, GA, 방카슈랑스 채널의 고성장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매각 차익이 과거 대비 줄어들 것을 가정해 2018년 연간 순이익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193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망의 배경은 연간 위험률차익 1100억원, 사업비차익 900억원, 이자율차익 400억~500억원을 가정했다. 동양생명은 매해 대규모 채권매각이익을 시현했는데 상반기 매각 규모에 따라 추정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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