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3.06 10:32

기존 교량 공법 대비 건설비 30% 이상 절감 효과

[뉴스웍스=문병도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기존 교량공법에 비해 건설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는 침하억제공법인 ‘말뚝공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최근 철도의 고속화ㆍ중량화로 인해 침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철도 설계기준상 자체 하중으로 인한 지반 침하는 30㎜ 이하여야 한다. 연약지반에 철도를 건설할 때는 주로 교량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1㎞당 건설비만 400억 원 내외다. 말뚝공법을 활용한 토공사로 대체하면, 1㎞당 건설비가 170억 원 정도다.

철도연은 성토지지말뚝공법과 궤도지지말뚝공법 2가지 기술을 개발했다.

성토지지말뚝공법은 연약지반에 파일을 시공하고 그 위에 토목섬유를 설치해 지반침하를 막는 기술이다. 궤도지지말뚝공법은 기존의 자갈 대신 콘크리트궤도가 활성화되면서 부지에 구멍을 뚫은 후 긴 파일 2개를 심어 지지층을 만들어 낸다.

성토지지말뚝공법은 익산∼대야 복선전철 1공구에 실제 적용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무리했고, 궤도지지말뚝공법은 현재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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